Theatre moai/film rev

'퀵' 재미 충만 쾌속질주 오락영화

김귤c 2011. 7. 21. 22:49





재미 충만 쾌속질주 오락영화


 한여름 무더위 날릴 영화도 딱 이다. 스피드, 액션, 유머까지 재미를 위한 모든 요소들이 정신없이 달린다. 카액션이 채우지 못한 빈공간은 유머로 채워진다. 시원하게 달리다가 시원하게 웃기고, 쉴 틈도 지루할 틈도 없다. 오락영화가 줄 수 있는 쾌감을 한바탕 보여준다.

 
<>은 조범구 감독의 영화라기보다 제작을 맡은 윤제균 영화에 가깝다. 캐릭터는 <해운대>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부산사투리 코미디도 여전하다. 그는 대중이 원하는 재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모양이다. 각각의 오락요소들을 배열, 배치하는 솜씨가 가히 일품이다. 감동까지 챙겼다. 억지감동스토리의 무리수를 피하고 생고생한 스턴트맨의 진짜 모습을 통해 진짜 감동을 공유한다. 장면 장면을 위해 몸이 남아나질 않을 정도의 생고생을 한 모습은 영화의 여운까지 남겨준다. 영화의 재미만큼 스턴트맨들은 무지막지하게 몸을 던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아날로그감성 스피드액션은 CG액션이상의 쾌감을 만들어낸다. 한국의 감성으로 찰지게 소화한 여러 액션장면들은 딱히 새롭진 않지만 새로움 못지않은 쾌감만큼은 보장한다. 한국영화의 카액션을 분명 업그레이드 시켜놨으니 이점에서 새롭다고 봐도 되긴 하겠다. 스피드쾌감도 웬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랑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

 
<>은 오락영화의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무게 잡지 않고 재미만을 생각했다. 즐기라고 만든 영화 신나게 즐겨주면 그만 아니겠는가. 한여름 더위날림 영화로 이만한 영화 없지 싶다. 더위를 피하려 극장을 찾았다면 <>이 딱 이다.







감독 조범구 (2011 / 한국)
출연 이민기,강예원,김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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