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re moai/film rev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재미라는 미션을 완벽하게 완수

김귤c 2011. 12. 18. 19:58





재미라는 미션을 완벽하게 완수




 대충은 만들지 않겠단 각오로 철저히 벼른 모양이다. 더 어려워진 미션에 고난이도 계획을 준비했다. 이단 헌트를 비롯한 영화 속 인물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감독과 배우, 모든 제작진이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줬단 인상을 준다. 이단 헌트 팀의 팀워크만큼이나.

 
말한 것처럼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팀워크가 돋보이는 영화다. 이전 시리즈는 팀원이 있어도 이단 헌트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이번엔 팀원 각자에게 중요한 임무를 부여한다. 한명이라도 손을 놓으면 미션은 실패하는 상황이다. 임무뿐 아니라 팀원에게 각각 살아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할당한다. 영화는 팀원 간의 완벽한 호흡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이 팀플레이는 액션의 빈 공간까지 메우는 역할을 한다
.

 
그러나 중심엔 역시나 이단 헌트가 있다. 하이라이트 액션장면은 거의 이단 헌트가 담당한다. 특히 모래폭풍 속 추격신과 세계 최고층에서의 곡예액션신은 최고의 볼거리를 안겨준다. 엄청난 박진감과 아찔함, 쾌감까지. 시리즈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장면이다
.

 
유머와 훈훈한 드라마가 늘어갔지만 주요 액션에 방해를 줄 정도는 아니다. 캐릭터에 유머를 첨가시켜 볼거리는 더 풍성해졌다. 유머코드는 액션과 교묘하게 연결되어 액션신을 더 살려주기도 한다
.

 
이야기는 어디로 흐르든 액션으로 통하는 액션깔때기를 보여준다. 어차피 이단 헌트의 액션을 보러갔으니 이야기 앞뒤만 맞으면 별로 개의치 않는다. 다만 악당캐릭터의 존재감이 약해서 아쉬울 뿐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대중영화가 어떤 오락적 재미를 줄 수 있는지, 블록버스터 제작비를 어떻게 쏟아 부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기대치만큼, 재미라는 미션을 완벽하게 완수해냈다. 이젠 다시 다음미션을 기다리고 싶다. 톰 크루즈가 더 늙기 전에.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감독 브래드 버드 (2011 / 미국)
출연 톰 크루즈,제레미 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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