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radio/album rev2011. 7. 2. 17:58




윤도현밴드의 뚝심



 국민밴드,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하는 MC, 나가수의 로큰롤 베이비. 윤도현을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 이전으로 돌아가서 그는 윤도현밴드, 윤밴이며 록커임을 그의 음악을 통해 다시 기억해야겠다. 뭐니 뭐니 해도 윤도현을 대표하는 것은 록, 그의 음악일 테니까.

 
국민밴드의 호칭을 받고 이름값이 높아질 무렵의 앨범 6집을 다시 꺼냈다. 사실 골수팬이 아니라 윤밴의 앨범이 많지도 않다. ‘6[YB]stream'을 듣고 그 시절 한 생각은 국민밴드가 아니라 윤도현밴드네.’였다. 한번 휘몰아친 인기에 편승해서 조금은 편하고 쉬운 음악으로 월드컵의 연장선에서 활동을 이어갈 줄 알았다. 그래도 비판할 생각은 없었다. 벌 때 벌어야 하니까. 하지만 록커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던 모양이다. 한 곡 한 곡 다른 음악적 시도, 고집이 느껴지는 완성도, 여전한 가사의 메시지. 변함없이 록을 하는 윤도현밴드였을 뿐이다. 1집부터 지금까지 로큰롤을 외치는 윤밴의 모습은 흔들리지 않는 뚝심그대로 한결같다
.

 
6집은 수록곡이 풍성하다. 그러나 허투루 넘어가는 곡은 없다. 닮은 곡도 없다. 앨범전체를 통일하는 주제나 정서 없이 한 곡 한 곡 각기 다른 시도로 전력을 쏟은 모습이다. 물론 직설적인 가사와 강력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1집부터 이어져온 윤밴의 록이니까. 직설적이면서 무게있고 혹은 시적인 가사는 새삼 놀랍지도 않다. 전부터 그래왔으니까. 음악적 욕심, 다양한 성취, 풍성해진 윤밴의 음악은 이렇게 거세게 흘러가고(앨범제목처럼 stream)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래서 윤도현밴드의 음악은 참 알차다는 생각을 불현 듯 하게 된다. 음악지식이 쥐뿔도 없어서 어떤 시도가 어떤 사운드로 나타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귀가 들리는 대로 느낄 뿐.





01. 꽃잎
02. YB스토리
03. 사랑할거야
04. 자유
05. 박하사탕 2 (Feat.드렁큰타이거)
06. magical dragon
07. 친구
08. who am I
09. 죽든지 말든지
10. 눈앞에서
11. 잊을께
12. Shout Asia (with SLANK)
13. magical dragon (Sundance Mix)




YB /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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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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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귤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