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radio/album rev2011. 7. 13. 23:44



무도가 말하는 대로 즐겼다


 토요일 저녁 한 시간 조금 넘는 그 시간동안 재미와 감동 그리고 위로를 받았다. 벅찬 감흥은 쉽게 가시질 않았다. 그 토요일 밤 내내 무척 들떠 있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성대한 축제를 맘껏 즐긴 짜릿한 기분이었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만든 축제의 재미는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진심을 담아 무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관객과 시청자와 함께 즐겼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서툰 실력이지만 진심과 정성을 다해 땀을 흘렸고 뮤지션들은 축제를 더 완벽하고 더 빛나게 꾸며주기 위해 함께 열정을 쏟았다. 무한도전 멤버와 뮤지션의 환상궁합 속에서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줬다
.

 
웅장한 마력의 무대를 보여준 파리돼지엥의 순정마초’, 가슴을 울리는 노래 바닷길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신바람 나는 무대를 보여준 GG바람났어’, 몸이 들썩여지는 로큰롤 센치한 하하의 죽을래 사귈래’, 그리고 찹쌀떡은 귀엽고 재밌었다. 중독성 강한 흥겹고 깜찍한 노래 스윗 콧소로우의 정주나요’, 다시 한번 신바람 나는 무대 복고댄스 처진 달팽이의 압구정 날라리’, 폭발적인 포퍼먼스 철싸의 흔들어주세요’. 끝으로 지친 청춘들을 위로하는 말하는 대로까지. 무한도전이 말하는 대로 도전이었고 놀이였고 에너지였다. 그리고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즐김에 더 없이 충실했다. 무한도전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저 음악을 즐기고 느끼는 방법이었을까. 그렇다면 무한도전이 말하는 대로 여한 없이 즐겼다
.축제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했기에 재미와 감동은 더 컸다.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무대, 경쟁에 지쳐가는 시대에 함께함을 가르쳐준 무대, 이야기 없는 유행가가 넘쳐나는 시대에 진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음악, 음악을 가벼운 소품으로 다루는 시대에 음악에 진심을 쏟는 모습, 그리고 맘껏 즐기는 무대를 선물해준 무한도전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01. 순정마초  /파리돼지엥(정형돈, 정재형)
02.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바닷길(길, 바다)
03. 바람났어(feat. 박봄)  /GG(박명수, G-DRAGON)
04. 죽을래 사귈래  /센치한 하하(하하, 10cm)
05. 정주나요  /스윗 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
06. 압구정 날라리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
07. 흔들어 주세요  /철싸(노홍철, 싸이)
08. 말하는 대로  /처진 달팽이
09. 말하는 대로(Remix Ver.)  /처진 달팽이
10.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Dance Ver.)  /바닷길






무한도전
채널/시간 MBC 토 오후 6시 35분
출연진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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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귤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