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radio/album rev2011. 7. 11. 01:54






익숙하고 새로운 감회


 새로운 시도의 심포니 앨범에 비해 <The Mobius>는 팬친화적 앨범이다. 라이브앨범과 리메이크앨범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던 곡들은 이번에도 어김없다. 얼마나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올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더구나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들은 반갑다. 특히 빠른 전개가 인상적인 '하여가'는 파워풀한 사운드로 기존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곡이 그렇겠지만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는 새로운 감회에 젖어들게 한다. 가장 반가운 곡은 '내 맘이야', '제킬박사와 하이드'이다. 팬이라면 누구나 그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예전 앨범을들 꺼내 되새겨 보게 될것이다.  


 앨범 케이스는 멋진 디자인은 둘째치고 내구성에 상당히 만족한다. 잘 부서지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2CD라면 오랜시간 원상태로 보관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스티로폼 소재로 부서질 걱정이 없다. 다만 잘 닫혀지지 않는 점이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들고 다닐것도 아니니까)
 확실한 색감이 중후한 맛의 심포니 앨범과 대조를 이룬다. 그리고 홀로그램 (맞나?) 의 반복 무늬와 색감이 어울려 앨범 디자인은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멋이 있다. 

 
팬이라면 새로운 감회를, 팬이 아니라도 락밴드 라이브 앨범이란 어떤것인가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앨범이다. 항상 서태지의 새로움에 익숙하지만 그래도 여전한 새로움, 익숙하고 새로운 감회.

 
조금 시간이 지났다. 서태지를 물어뜯기 위해 항상 호시탐탐 노려오던 언론은 이번에도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그리고 무책임하게 내팽개쳤다. 신비주의니 뭐니 자신들이 만든 서태지에 무자비한 심판을 하려하는 저질근성은 레퍼토리도 변하지 않고 또 반복되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서태지를 보면 답답하기도 했지만 언론의 근성을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앨범이야기만 하려했는데 또 잡소리를 늘어놓을 뻔했다. 중략하고 아무튼 말보다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그는 분명 변한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 변한 건 오히려 세상과 나였다. 항상 한결같이 새로움과 변화를 보여주는 서태지의 음악은 또 어떻게 'and'를 이어갈까.(더이상 새롭지 않아도 되지만) 그저 바라볼 뿐이다.

  





CD1
01. THE MÖBIUS
02. RETURN TO THE NATURE
03. T'IKT'AK
04. F.M BUSINESS
05. BERMUDA [Triangle]
06. JULIET
07. REPLICA
08. FEEL THE SOUL
09. 슬픈아픔
10. 널 지우려 해
11. 제킬박사와 하이드

CD2
01. 하여가
02. 10월4일
03. TAKE FIVE [Part1]
04. TAKE FIVE [Part2]
05. MOAI
06. HUMAN DREAM
07. COMA
08. 시대유감
09. 내 맘이야
10. 너에게
11. FREE STYLE
12.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13. 아침의 눈




서태지(정현철) / 가수
출생 1972년 02월 22일
신체 키173cm, 체중55kg
팬카페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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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obius]
음반>가요
아티스트 : 서태지
출시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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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귤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