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re moai/movie talk2011. 6. 19. 17:14



 내 인생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 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한 줄 한 줄 올라갈 때 어떤 추억이 주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까. 쌓여가는 추억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영화 속 대사처럼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있다. 토토는 나이가 들어서 첫사랑의 추억과 알프레도와의 추억을 더듬어 가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나도 추억을 더듬어 갔을 때 토토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토토와 알프레도의 우정
. 토토의 미래는 여기서 결정되었고 거의 모든 추억은 알프레도와 영사실에서 만들어 가게 된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알프레도 대신 영사실에서 일을 하게 된 토토
. 새롭게 단장한 극장 '시네마 천국'과 함께 토토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간다. 첫사랑을 하고 시련을 겪는다. 그리고 미래를 꿈꾼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간 세월만큼 세상도 변했다
. 비디오와 TV에 떠밀려 극장은 설자리를 잃었고 토토의 추억이 가득한 극장 시네마 천국은 먼지 쌓인 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알프레도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극장을 찾게 된 토토는 극장처럼 먼지 쌓인 추억을 깨끗이 닦고 바라본다.
 


 토토는 첫사랑을 한시도 잊어 본적이 없다
. 엇갈린 인연 속에서 가슴에 묻어야 했던 첫사랑. 가슴속에 품어온 첫사랑을 이제야 만났지만 그녀는 이미 어떤 이의 아내가 되어있다. 그래도 토토는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아름다운 꿈에서 깬 것처럼 눈물을 흘렸고 안타까움을 숨길 수 없었지만 이젠 첫사랑 엘레나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흐르고 토토는 추억에 잠겨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감동의 전율이 오는 명장면이다.
 유명한 감독이 되었고 많은 찬사를 받고 있지만 토토는 추억과의 재회로 가슴이 아려온다.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필름 통 하나를 남겼다. 그 필름은 어린 시절 몰래 훔쳐보던 신부에 의해 편집된 키스장면들이었다. 세계적인 감독이 된 토토, 현대식 극장에서 낡은 극장 시네마 천국에서의 어린 토토로 돌아가 추억한다. 잊지 못할 소중한 그 기억. 토토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토토의 인생은 해피엔딩의 감동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불꽃은 재만 남고 위대한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들이 변한다. 세상도 변하고 너도 나도 그리고 사랑의 감정도 모두 변한다. 그러나 추억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가슴속에 간직한 추억은 영원하다. 실패한 사랑도 간절했던 그 기억도 가슴속에서 추억의 감동의 간직된다. 나는 나이가 들어 어떤 추억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까.





 

시네마 천국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1988 / 프랑스,이탈리아)
출연 자끄 페렝,살바토레 카시오,필립 느와레,마르코 레오나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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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귤c